수제담배1 담배 가게 아저씨와 아래로 흐르는 담배연기 담배 가게 아저씨와 아래로 흐르는 담배연기 Tabacco shop guy and cigarette smoke flowing down 자네, 그 소문 들었나? 나는 무슨 말인가 하고 그를 쳐다봤다. 어느 흡연실이나 그렇듯 흡연구역은 제2의 뉴스채널이자 온갖 카더라 통신이 남무 하는 집합소였다. 담배 한 두 개비를 피우며 오가는 대화만 엿들어도 소설 한 편은 그냥 만들어 낼 수 있을지 모른다. 이제는 담배를 피우러 오는 건지 이야기를 수집하러 오는 건지 헷갈릴 정도였으니까. 김 과장은 전자담배를 뻐금거리며(지독한 연기 대신 향긋한 냄새가 피어오른다) 또 다른 흥미로운 소문에 대해 말할 참이었다. 어떤 소문이죠? 강남역 근처에 OOO 수제 담배 가게라고 들어봤나? 알턱이 없다. 내 유일한 담배 구매처는 어느 .. 2023. 12.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