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뽑기1 쿠로미와 친구들 쿠로미와 친구들 Kuromi and friends 우리는 오늘 처음 만났어요. 어느 번화가의 스탠딩바였는데 종종 글을 쓰다 머리가 복잡해지면 혼자 와서 하이볼을 깔짝깔짝 되곤 했거든요. 몇 잔 마시고 기분이 내키면 클럽을 가거나 했던 거예요. 운이 좋으면 여자를 만날 수도 있고요. 그날은 확실히 운이 좋은 날이었어요. 그녀 역시 혼자 왔으니까요. 혼자 온 여자를 마주치는 건 정말 드문 일이라 기억에 남아요. 보통 여자들은 둘이서 오거든요. 2라는 숫자는 여자에게 안전한 숫자예요. 우연히(대부분은 기다렸다는 듯이) 셋이나 넷이 놀아도 좋고 그냥 둘이서 놀아도 전혀 이상하지 않으니까요. 무엇보다, 둘인 여자들은 남자 입장에서도 다가가기 편해요. 어색함이 덜하고 각자 갈라지기도 쉽거든요. 그녀는 외모로 이.. 2024. 1. 1. 이전 1 다음